“임진강 하구 습지지정 철회하라”

파주 문산주민 1만여명 반대서명 탄원서 환경부에 접수

파주 문산권 주민들이 최근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하구 습지구역지정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진강 하구 습지보호 지정반대 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9일 환경부를 방문, 문산권 주민 1만여 명의 반대 서명한 탄원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 5월에도 환경부의 임진강 하구 습지구역지정 계획에 반발, 환경부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대책위는 탄원서를 통해 문산읍 일대는 지난 1990년대 최악의 홍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려는 임진강 하구 준설작업과 배치하는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유각 대책위 부위원장은 “습지보호 등 환경보전도 좋은 정책일 수 있겠지만 문산지역 5만 여명의 생명과 재산이 담보되는 정책이 되서는 안된다”며 “임진강 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계획을 철회하고 임진강 하상 준설로 여름철 호우에 대비해 임진강 수위를 낮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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