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 캐릭터로 백호가 꼽혀 화제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회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에버랜드에서 판매되는 동물 캐릭터 상품 중 백호(70%)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백호 다음으로는 토끼(18%)와 강아지(5%)가 뒤를 이었으며, 캐릭터 상품 판매량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에버랜드에서 판매된 동물 캐릭터 상품 160만개 중 백호가 약 40만개(25%)의 판매량을 기록해 토끼(28만여개)와 고양이(20만여개)를 크게 앞섰다.
이 같은 ‘백호 인형’의 인기 비결은 백호가 국내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는데다, 인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남자아이들도 호랑이의 용맹스런 이미지 탓에 선뜻 구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버랜드 측은 “특히 수년 전만 해도 귀엽고 예쁜 외형의 인형 선호도가 높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동물의 실제 모습을 본뜬 인형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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