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의 도움으로 태풍피해 완료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벼가 쓰러지고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를 살리기 위해 기평군 관내 민·관·군이 하나가 돼 고통을 함께하며 피해복구 작업과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피해 흔적이 살아지고 있다.

 

지난 태풍과 호우로 가평지역에서는 18㏊의 벼가 쓰러지고 24㏊의 과수농가가 낙과 피해를 입어 수확을 앞둔 농가들이 시름에 잠겨있던 가운데 군장병을 비롯 농·축협 임직원, 공무원 등 2천여 명이 긴급 복구활동에 참여해 97%가 복구됐다.

이번 복구활동의 핵심은 관내 군장병들이였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을 비롯 제66보병사단, 제3야전수송교육단 등 3개 부대 2천여 명의 군장병 지난달 30일부터 군청과 핫라인을 구성하고 지휘관과 장병들이 직접 논밭과 과수원에 투입되어 쓰러진 벼를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는 등 긴급복구활동에 신속한 복구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줬다.

특히 수확이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과가 낙과피해를 입어 과수농가들이 시름에 잠긴 가운데 복구와 함께 가평군농협과 가평읍사무소 등이 사과 팔아주기에 나서 100여상자의 사과를 신속히 구입했다.

 

한편 군은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돕고 힘을 주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확산시켜 사회통합과 소통을 이루기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와 나눔 문화확산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농민 이 모씨(53 북면 이곡1리)는 “연이어 태풍으로 벼가 쓰러져 올 농사는 망쳤다고 포기했는데 휴일도 잊은 채 장병들의 도움으로 벼를 일으켜 세워 빠른 시일에 복구가 됐다”며“항상 국민이 어려울때 군장병이 나서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