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 위한 창작 뮤지컬 ‘Trouble Maker’ 안양시청 대강당 무대서 펼쳐져

안양시가 마련하고 안양청소년쉼터(소장 예용선)가 주관해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창작 뮤지컬 ‘Trouble Maker’가 지난 7일과 8일 안양시청 대강당 무대에서 펼쳐졌다.

뮤지컬 ‘Trouble Maker’는 안양청소년쉼터에 입소해 있는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들이 뮤지컬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Trouble Maker’는 집단 따돌림과 폭행이 난무하는 한 고교 동아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같은 친구이자 학생임을 깊이 인식하고 서로 화해한다는 내용의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또 이날 뮤지컬에 앞서 시청 홍보홀에서는 ‘학교 폭력예방을 위한 학교폭력 체험관’이 운영됐다.

가해 및 피해자 체험관, 학교폭력예방관, 학교폭력상담관 등 총 4개의 관으로 구성된 체험관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폐해를 몸소 체험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으며, 상담원도 배치돼 학생들의 고민에 대한 즉석 상담도 이뤄졌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뮤지컬과 체험관이 동시에 운영된 것은 전국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연장을 직접 찾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며, 학교폭력으로 인해 눈물 흘리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있지 않도록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안양청소년쉼터의 한관희 목사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심각한 학교폭력을 어른들의 방관과 무관심 때문인 것을 깊이 인식해 근절보다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친구처럼 이해와 격려로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 가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줄때 학교 폭력은 예방과 근절로 이어 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틀 동안 4차례 공연된 뮤지컬에는 관내 30여개 학교에서 3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관람했으며, 안양시는 공연내용을 CD로 제작해 각급 학교 및 유관 기관 등에도 배부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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