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서민침해 골목조폭 꼼짝마라

안성署, 1달 보름 동안 갈취ㆍ성폭력 등 30여명 검거

안성경찰서가 서민침해 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1달 보름여 만에 무려 30여명의 골목 조폭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안성경찰서는 지난 7월 26일 김준철 서장 취임 후 음주 폭력 등 5대 사범 척결을 목표로 수사전담 T/F팀을 발족, 지역사회에서 약자를 대상으로 갈취와 성폭력, 무전취식 등을 일삼은 30여명을 검거했다.

그동안 검거된 주요 5대 사범 중에는 상습적으로 민생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로 한 30대 남성은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원룸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친 뒤 안성과 평택 등지의 주점에서 100만원 상당을 사용하고 폭력을 휘두르다 검거됐으며, 또다른 50대 남성은 편의점과 택시, 노점 등에서 돈을 내지 않다가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또 어떤 40대 모녀는 남편의 내연녀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뒤 이를 거절한 내연녀의 직장에 찾아가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가 입건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무집행 방해, 아르바이트생 성추행, 미성년자 성폭행, 조직폭력배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골목 조폭이 검거됐다.

김준철 안성경찰서장은 “기초질서가 확립돼야 지역사회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며“사회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도 어떠한 경우라도 예외없이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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