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0대 여성 정액 투척, 사실로 드러나

40대 남성이 길 가던 20대 여성에게 정액을 뿌렸다(본보 8월31일 6면)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밤 11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길가에서 뒤쫓아오던 행인이 다리에 정액을 뿌렸다는 A씨(20)의 신고를 받고 대학교수 B씨(40)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DNA 감정을 통해 이 이물질이 B씨의 정액임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와 B씨의 진술이 엇갈리자 A씨의 다리에 묻은 물질과 B씨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0일 국립과학연수원으로부터 A씨의 다리에 묻은 것은 정액이고 B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지난 6월에도 20대 여성에게 정액을 뿌리고 도망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재직 중인 대학으로부터 며칠 전부터 강의를 중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 혐의 적용 등을 논의해 봐야한다”면서 “오는 17일께 B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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