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면 마을만들기委 주장…산모 전용 공간 등 기능성 부여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농촌민박주택으로 운영되고 있는 펜션에 산모 전용 공간 등 기능성을 부여하고, 고액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펜션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양평군 서종면 마을만들기 위원회 김분순 지역소득증대 분과장은 17일 오전 서종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삶의 행복운동 발전계획’ 중간보고회에서 “현재 펜션은 도시민들이 휴가철 등에 가족단위로 놀러와 머무는 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른 시·군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고액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모 전용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분과장은 또 “마을단위로 서비스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위원회를 결성해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펜션별로 등급을 매겨 등급별로 행정 지원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분과장은 “몇년 전부터 출산문화가 조성되면서 대도시들마다 출산조리원들이 성행하고 있고 정부의 출산정책으로 지자체들마다 출산장려금도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산모 1명당 출산과 관련된 비용이 1천만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처럼 출산과 관련된 시장은 이미 조성돼 있는 만큼 펜션등급제를 확립한 뒤 펜션을 임신부들이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1천여만원 가운데 300만원 정도를 흡수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선교 군수는 “펜션등급제 등 농촌 발전을 위한 여러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지역에는 정상적인 등록 펜션 550여채와 마을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펜션 등을 합쳐 1천여채의 펜션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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