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의원, 조남혁 의원 명예훼손 고소 사건…검찰에 송치

의정부시의회 정상화에 어떤 영향?…촉각

의정부경찰서가 의정부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이종화 의원의 고소사건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 파행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의 정상화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의회사무국과 의원들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지난 7일자로 불구속 송치 했다고 당사자들을 비롯해 의회사무국에 최근 통보해왔다.

이 의원은 지난 7월25일 조 의원이 모 지방일간지 보도내용을 인용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절도범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하고, 의정부시 인사에 개입하면서 장남을 취업시킨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경찰의 수사로 조 의원이 명예를 훼손한 것이 드러난 만큼 이 의원이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철회하고 의장단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긴 것과 이 의원의 도덕성 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이미 이 의원 문제는 언론에 보도돼 시민들이 다 알고 있고,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지난 7월5일 이후 파행을 거듭하면서 임시회의 회기 일수가 지난 3일자로 만료되는 것을 우려해 1일 전격적으로 회의를 열어 회기를 정지시키켜 회기를 이틀 남겨놓은 상태다.

이후 18일 현재 임시회의 소집이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민주당은 “이종화 의원의 의장 후보 사퇴” , 새누리당은 “사퇴불가”란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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