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 안대지천 산책로에 벽화 20여폭 펼쳐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한 안대지천 산책로에 20여폭의 벽화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수지구는 죽전1동주민자치센터 서양화반 수강생과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 학부생, 용인시학원연합회 미술분야 학생, 자원봉사학생 등 총190여명을 동원해 벽화작업을 끝냈다고 19일 밝혔다.

벽화과 그려진 구간은 죽전동 안대지천교, 새터교, 안터교, 내천교, 죽전도서관 옆, 현암로 박스구간 등 6곳 900m 구간으로, 그동안 도색이 안 된 회색빛 하천구조물이 산책로에 그대로 드러나 낙서 등으로 주변 미관을 해쳐왔다.

하지만 이번 주민과 학생이 참여한 도색작업을 통해 꽃과 동물, 그네타는 아이들, 벤치에서 쉬는 사람 등의 그림이 오색빛깔로 수놓아져 산책로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수지구 관계자는 “8월 초 벽화작업을 시작,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야외작업이 불가능해 일정이 거듭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벽화 작업 동안에도 인근을 산책하는 주민들의 성원이 끊이질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완성 후에는 휴대폰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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