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료는 꼬박꼬박 받으면서…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 중랑천 둔치 공영주차장의 주차면 곳곳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시설관리공단과 이용자들에 따르면 의정부동 중랑천 둔치에 조성돼 있는 공영주차장은 총 면적 5천700㎥에 주차면수 225면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당 600원, 월주차 6만원의 유료 주차시설이다.
주변에 의정부 제일시장과 청과시장이 있어 하루 500~600대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며, 월 이용료 수입은 3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주차장 곳곳이 부서지고 파이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지점은 차량 손상이 우려될 정도로 파여 있어 시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주변 시장에서 야채, 과일 등을 선별하고 남은 쓰레기 까지 무단 투기되고 있지만, CCTV가 설치돼 있음에도 단속 건수는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주차장 곳곳에 쓰레기투기 적발과 주차관리를 위한 CCTV가 16대나 설치돼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단속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
시민들은 “올해 초부터 주차장 보수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응답이 없다”며 “멀쩡한 보도 블록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교체하면서 유료시설은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께 일부 보수를 실시했으나 폭우로 다시 파인 것 같다”며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전면 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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