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 모아 여주여중에 에코 그린 장학금 전달

“우린 폐품 모아 장학금으로 받아요”

“우린 폐품을 모아 장학금으로 받아요.”

여주여자중학교 에코그린장학회(회장 탁인환)는 26일 폐품모으기 우수 학생 개인과 단체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주원일 교장과 관련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학년 강주희양(14)이 전체 840명 학생 중에 폐품 35kg을 모아 개인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 수요일 가정이나 주변에서 버려지는 폐지와 폐품 등을 학생들이 직접 모아 에코 그린 장학회를 통해 폐품수집업체에 판매해 마련됐다.

강양은 “학교에서 폐품 모으기를 한다고 해서 집에 있는 헌 책과 주변에서 수집한 폐지 등을 열심히 모아서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주변 환경을 생각해서 폐품 모으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주원일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여주 만들기에 앞장서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여중 에코그린장학회는 아버지 학교가 운영하는 에코 그린 장학회는 폐품을 모으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에너지절약 정신을 기르고자 지난 3월 설립돼 여주여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폐품 모으기 활동을 벌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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