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평택콘서트’ 市 안전대책 비상

12일 소사벌 레포츠타운서 공연…3만명 운집 예상에 경찰·경호인력 등 점검 또 점검

평택시가 오는 12일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구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싸이(35·박재상) 공연은 시가 올 초 평택시민 뮤직페스티벌(10월 12∼13일)을 기획하면서 대행사와 계약해 이뤄졌다.

현재 미국 빌보트 차트와 영국 음반차트에서 ‘강남스타일’로 2위에 올라있는 싸이는 이날 ‘강남스타일’과 ‘챔피언’, ‘라잇 나우(Right Now)’ 등 히트곡으로 꾸며진 1시간 분량의 콘서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부활의 보컬리스트 출신 박완규와 맨발의 디바 이은미, 트로트 대명사 태진아, 걸그룹 나인 뮤지스, 힙합그룹 펜텀 등도 출연할 예정이어서 3만명이 넘은 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 소방서, 병원, 경호업체와 수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출연진과 관객의 안전 대책을 세우는 등 행사준비에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병력 300여명을 배치해 안전한 관람을돕고, 대행사는 1층 관람석 및 출연진 보호에 50명의 경호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시는 공무원 300여명을 1·2층 관람석 및 운동장 밖의 안전요원으로 투입하고, 보건소와 소방서 소속 구급차 4대를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남스타일을 발표하기 전에 이미 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해 평택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며 “행사 당일 평택은 물론 수도권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돼 관객과 출연진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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