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쟁력은 열정을 먹고 자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함, 그리고 열정을 갖춘 리더는 조직의 운명을 가름하는 핵심 자원이다. 제프 이멜트 GE그룹 회장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성장을 위해 중요한 것은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말한다. GE는 매년 10억 달러(1조원)를 인재교육에 투자하고 고유하고 하나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성장 리더(growth leader)로 양성하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 제6기 5급 승진리더과정, 6주간의 교육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시간이었다. 또 새로운 만남 후 인연으로 이어지는 인연의 중요성도 얻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학습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인연 속에 열정적으로 살거나 살다간 인연을 만났다. 그들의 삶을 통해 열정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였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이것이 열정이다. 제6기 5급 승진리더과정에서 세 가지의 열정, 리더의 열정, 지역에 대한 열정, 후세에 대한 열정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리더의 열정,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은 기업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분임과제로 찾은 광주은행에서 리더의 실천의지, 은행장의 가족친화경영이 직원들의 애사심 증대로 금융권평균 대비 8배나 낮은 퇴사율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졌다. 또 금융권 최초 육아휴직 중인 직원 간부 승진과 급여·승진·보직 등에 남녀 차별 없는 인재 중용 등의 결과이다.

두번째 지역에 대한 열정, 지역주민의 복리증진 및 생활의 향상을 가져온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15일 첫 강의가 시작된 이래 전국의 내로라하는 정·관·학·재계 저명인사를 강사로 초청, 16년 동안 총 700회를 운영해 왔다.

또 최근에 개발한 청렴문화 체험교육도 전국 65개 기관에서 133회에 1만 여명이 방문해서 주민소득으로 이어졌다. 교육부터 숙소배정까지 관광가이드처럼 역동성을 보여준 장성군청 직원들의 열정일 것이며 이런 효과가 부여 군수부터 전 직원이 장성을 배우고 갔다.

또 아이들의 간단한 교육에서 출발한 풀무학교 졸업생들이, 대장간의 쇠를 녹이는 화로에 바람을 넣는 장비라는 풀무정신을 바탕으로 유기농을 시작으로 도농교류까지 70여개의 생활협동조합까지 구성했다. 최근에는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적 방문이 많아 도시-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으로 이어졌고 특히 교육활동이 마을의 특징이 된 충남 홍성군 홍동 마을공동체는 지역주민의 생활향상 및 복리증진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는 후세에 대한 열정, 40·50이라는 나이는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6·25를 거치면서 황폐해진 국토를 안타깝게 여겨, 세상의 웃음거리를 마다않고 1956년부터 21년간 장성군 서삼면 일원에 253만여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고 가꿔, 숲의 명예전당에 오른 춘원 임종국 선생이다. 또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계수목원협회에서 인증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설립자는 38년간 결혼도 않고 식물전문가도 아니지만 오로지 식물에 대한 열정으로 미래 세대, 후세를 위해 열정을 넣었다.

리더의 열정, 지역에 대한 열정, 후세에 대한 열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40, 50 이라는 숫자는 끝,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 열정을 불어 넣는 것이었다. 6주간의 교육에서 배운 것을 의미 있는 가치로 만드는데도 열정이 필요하며 경쟁력은 열정을 먹고 자란다.

도연수경기도청 자치행정국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