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범죄예방환경우수관리 아파트 선정

시흥경찰서가 국내 최초로 범죄 예방환경 설계(셉테드·CPTED)가 우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서는 최근 시청, 공동주택관계자, 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환경우수단지평가단과 한국셉테드학회, 경찰대학 교수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방범시설분야, 안전관리분야, 경비분야, 단지 내 환경분야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 정왕동 주공 2단지와 대야동 늘푸른벽산아파트를 선정했다.

범죄 예방환경 설계(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방지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 기법으로, CCTV 위치 설정, 조명 밝기 조절, 지하주차장 비상벨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기법이다.

이번에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주공 2단지는 준공된지 15년이나 됐지만 CCTV 65대를 옥외·지하주차장, 공동현관, 승강기 등 범죄 사각지대에 설치하고 별도의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강력범죄 예방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강력범죄 예방과 입주 예정인들의 주택 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매년 공동주택 범죄예방환경우수단지를 확대 선정할 계획”이라며 “향후 방범시설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공동주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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