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公, 올 개발사업 ‘청사진’ 공개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도원동 산단 조성 등…시의회, 새누리당 반대로 난관 예상

위례신도시 아파트사업 등 성남지역 주요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예정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성남시는 성남도시공사를 올해 안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요내용을 24일 공개했다.

그동안 성남도시공사 설립은 타당성 검토 등 사전준비 없이 도입하려한다는 시의회의 반대로 지연돼 왔다.

주요내용은 50억원의 자본금으로 토지개발, 주택건설 및 산업단지조성, 도심재개발, 임대아파트건설 및 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도시개발공사는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건립, 동원동 산업단지조성, 대장동 도시개발등 3개를 초기사업으로 우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례신도시 임대아파트, 본시가지 주택재개발등 11개 사업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초기사업의 경우 총 1조7천136억1천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중 수익이 4천2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비를 전액 자본증자로 가정할 경우 부채비율이 내년도 435%가 돼 행안부 권고안(400% 미만)을 초과하는 자본금 출자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 초기 3개사업 중 위례신도시 아파트분양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고, 분양수익금으로 내년부터 차입금을 조기상환할 계획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초과는 물론 재정적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69.2%의 주민이 공사 설립을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30.8%에 그쳤다는 주민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이밖에 공사 설립은 별도의 기구 신설이라기 보다 공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7월 성남시의 설명회에서 “수원 등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도 지방공사를 설립하려다 모두 보류한 상태”라며 “부족한 자본금을 만들려 지방채를 발행하게 되면 재정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보여 조례제정 등에 난관이 예상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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