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관정 방치 ‘지하수 오염’

가평 승안리 일원 온천개발 중단 주민만 피해

온천개발을 위해 설치한 관정이 십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지하수 및 환경오염이 대두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969번지 일원에서 지난 1997년 온천 개발에 참여했던 B관광 업체가 시료 채취를 위해 설치한 직경 300㎜와 200㎜, 150㎜ 등 지하수 관정 4개소가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시공된 관정은 녹슨 채 방치돼 녹물이 하천으로 유입, 하천 및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있어 시급한 폐공 처리가 요구된다.

주민 이모씨(62)는 “15년전 가평읍 승안리 마을 일원이 골프장 및 온천 개발이 시작되면서 개발에 참여했던 모 업체가 온천개발에 따른 시료 채취를 위해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정을 설치했으나 개발이 미뤄지면서 방치하고 있다”며 “신속한 폐공처리로 지하수 오염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관정을 설치한 업체를 파악 폐공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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