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부천·인천 계양구 “함께 성장하자”

“역사·지리적으로 한뿌리”…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등 지역현안 공동대처 협약

김포시와 부천시, 인천시 계양구가 상호 인접한 지역적 여건에 따른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김포시는 내달 6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영록 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참석해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현안 및 협력 사업을 발굴해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의 이번 협약은 3개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여건이 유사하고 김포공항,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 형성으로 주민 교류가 활발해 공동발전을 위해 각자 보유한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졌다.

이들 지자체는 서로 인접해 있고, 과거 김포시 지역의 일부가 분리돼 현재의 행정구역을 형성, 유대감이 강할 뿐아니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굴포천을 함께 끼고 있어 주민들의 이동도 활발해 행정적 경계가 무의미할 정도다.

3개 지자체는 이에 따라 경제·문화예술·체육·환경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주민생활 편의증진을 도모하고 굴포천 국가 하천 지정과 관리, 김포공항 소음 문제 등을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이용한 지역 관광·유통 산업발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의 구상대로 협력이 이뤄지면 체육·환경시설을 함께 사용, 자원을 절약하고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에 함께 나선다면 보다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관 김포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인적자원 교류, 축제 공동 개최, 지역간 현안 공동 대처 등 각 도시의 구축된 인적, 물적 인프라를 공동 활용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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