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의장, 카리스마 매섭네…

빈미선 의정부시의장

의정부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인 빈미선 의장이 본회장에서 소란을 피운 의원을 퇴장시키고, 막말 의원의 징계요구안에 서명하는 등 초당적이고 강한 의회 운영의지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일 오전 제21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가 상정한 새누리당 김재현 의원의 징계요구 윤리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국은주 의원(새)이 후반기 원구성 파행 원인으로 민주당 조남혁 의원의 이종화 의원 후보자질론 반복제기, 노영일 의원의 의장선거를 위한 정회 반복 등을 지목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이에 빈 의장은 “조용히 해달라”며 자제를 요청했으나, 소란이 계속되자 회의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조남혁, 이종화 의원에게 퇴장을 명령하고 5분 발언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나 인격 모독성 발언, 의회 파행을 가져오는 발언은 앞으로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소란 피운 의원 퇴장시키고 막말 의원 징계요구안 서명 초당적 강한 의회운영 주목

이에 앞서 빈 의장은 지난 달 29일 민주당 의원 6명이 요구한 새누리당 김재현 의원 징계요구서에 서명했고, 운영위는 이를 통과시킨 뒤 이날 윤리특위 구성안이 가결됐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22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명패와 투표용지를 공무원에게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미선 의장은 같은 새누리당 소속 의장 후보인 이종화 의원의 도덕적 시비로 제6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장기파행을 겪는 가운데 지난 22일 민주당 의원 6명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 뒤 새누리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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