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수도권 환승 할인 도입 시급
의정부 경전철이 요금을 한시적으로 대폭 할인하자 이용승객이 평균 25% 급증, 수도권 환승 할인 도입과 가격 인하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달간 1천300원인 요금을 35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할인 첫날인 1일 이용객은 2만3천명, 둘째날인 2일 2만7천800명, 주말인 3일은 2만9천800명, 4일 2만1천800명을 기록했다. 1일 평균 2만5천600명이 이용한 것이다.
이는 7월 개통 이후 9월 말까지 3개월간 이용한 105만300명, 1일 평균 1만1천416명의 1.25배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는 할인 초기인데도 이같이 이용객이 급증하자 앞으로 이용객이 1일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경전철㈜는 의정부시로부터 보전을 받을 수 있는 예측수요 7만9천명의 50%인 3만9천500명선에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의정부경전철㈜는 개통 이후 이용승객이 예측수요의 15% 선으로 고착화돼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데다 수도권 환승 할인 도입 등에 따른 수요예측이 불확실해지자 수요판단과 도입 여부 결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려고 요금할인에 나섰다.
경전철 할인요금 350원은 환승 시 경전철 이용객이 부담할 서울메트로 요금 1천50원을 감안한 것이다.
시민들은 그동안 경전철요금이 다른 대중교통수단에 비해 비싸고 수도권 환승 할인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초기라 예단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예측수요의 50%인 4만명 선까지 수요가 나와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도권 환승 할인 시 승객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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