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흥저수지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해 총인처리시설 설치에 나선다.
시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467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 총인처리시설 설치사업,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안정된 하수처리를 위해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흥레스피아의 하수처리공법을 최신환경기술 A2O공법으로 개량할 계획으로, 오는 11월에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1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4년 2월까지 하수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인 질소와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총인처리시설을 기흥레스피아에 설치, 수질오염을 야기하는 부영양화 현상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흥레스피아와 구갈레스피아 하수처리구역에 41.9㎞ 규모의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18.5㎞의 관거를 보수하는 등 합류식 오수관을 분류식으로 분리해 불필요한 우수의 유입을 사전 차단하여 하수처리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용인맑은물㈜를 사업시행자로 선정,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으로 착공한 바 있으며, 현재 약 10% 가량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의 경우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며 “기흥저수지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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