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 겨울 나는데 보탬이 됐으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직원들이 틈틈이 모은 성금으로 쌀을 구입해 의정부시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사랑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 730여 명으로 구성된 성모자선회는 성금으로 마련한 유기농 백미 10kg 400포를 7일 가정간호 대상자 50가구와 의정부시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350가구에게 전달했다.
성모자선회 교직원 30명과 의정부시 15개 동 직원 30명이 직접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랑의 쌀을 전달받은 독거노인 최모씨(68·자금동)는 "병원이 진료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웃돕기도 하는데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어려운 형편인데 뜻밖의 도움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병원에서 있은 전달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 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감사하다”며 “시 또한 어려운 이웃들이 예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의정부성모병원 성모자선회 강성학 회장은 “어려운 형편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 행사를 갖게 됐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돕기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응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성모자선회는 매월 회원 직원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지난 76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퇴원환자 생계비, 장례 보조비, 재활보조기 지원을 비롯 이주노동자 무료의료활동비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