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만화영상 중심의 글로벌 CT(문화기술) 산업 집적화 단지와 도심 속 소비ㆍ관광ㆍ여가가 어울러진 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영상문화단지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판타지 파크’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발안은 상동호수공원을 포함해 영상문화단지 일원 58만3천여㎡의 단지 중 기존의 한국만화박물관을 제외한 전체 부지를 민자유치를 통해 만화영상 중심의 CT산업단지와 문화관광 단지로 개발한다는 기본구상을 담고 있다.
만화영상의 확장적 기능과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글로벌 CT산업단지는 만화영상 콘텐츠의 생산ㆍ유통ㆍ 교육ㆍ주거ㆍ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화한 단지와 작가와 제작자 등 문화예술인이 머물며 작품제작과 창작활동을 하는 영상문화인마을로 이뤄진다.
문화관광단지는 숙박ㆍ쇼핑ㆍ체험ㆍ공연ㆍ위락 기능 등을 도입한 대규모 녹지광장과 문화 및 생태 공원을 갖춘 도심 속 문화관광과 여가문화의 거점으로 구축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만화축제 등 3대 국제행사와 연계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시는 영상문화단지 사업을 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으로, 다음달까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영상단지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해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후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총 사업비 5천600억원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달할 방침이다.
특히 영상단지 개발을 통해 문화도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되고 최고의 만화영상 중심의 글로벌 CT산업과 도심속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용범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부천이 만화와 영화의 도시로 이미지가 구축돼 있는 점을 살려 만화영상을 테마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 단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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