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이사장 등 ‘임원선거’ 앞두고 전년 무효판결 후보 재출마 ‘술렁’
이사장 등 임원선거 무효판결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천 새마을금고(본보 10월22일 10면)가 1년만에 또다시 이사장 등 임원선거에 휩싸이면서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거에는 현 이사장 L씨에 맞서 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이끌어 낸 Y씨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대 격돌이 예고됐다.
13일 이천새마을금고 등 회원들에 따르면 금고는 다음달 1일 이사장 등 임원선거를 결정하고 전 임원을 중심으로 한 회의체를 결성, 구체적 선거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까지 선관위를 구성한 다음, 15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19일부터 3일 동안 후보등록을 받아 다음달 1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입후보 예상자는 현 이사장인 L씨와 이에 맞선 Y씨, 그리고 현 부이사장인 L씨, 전 이사장 출신의 J씨 등 모두 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L씨에 맞서 Y씨 등 타 후보군들의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임원선거를 주관했던 일부 선관위원들이 또다시 선관위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격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무효판결을 주도한 Y씨측 관계자는 “임원선거 무효판결이 난 상태에서 지난해 당시 선거를 주관했던 선관위원들이 또다시 선관위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선거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선관위 구성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고측 관계자는 “이번 선관위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인사들과 새로운 사람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선거 당일 금고 중앙선관위가 직접 선거를 주관하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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