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새누리 의원들 성명 “사업 지연 민자사업 반대”
민자사업을 반대하며 도시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해온 김포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신광철, 유영근, 조윤숙 의원은 14일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김포도시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기자회견후 조윤숙 의원은 민자유치로 인한 도시철도의 사업지연에 항의하며 삭발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유영록 시장은 지난 7월12일 시의 재정부족을 이유로 민자방식 도입을 천명한 뒤 10월31일 기한으로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유치의 적정성 검토를 의뢰하고,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민자유치를 철회 하겠다고 했지만 14일 현재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런데 또 다시 민자유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식의 말만을 되풀이 하며, 지난 3월27일 국토해양부 승인후 L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민자유치를 핑계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하루에도 3억원의 이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비 문제를 도외시한 채 도시철도의 착공은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신도시 입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은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과 시장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허탈감과 자괴감 속에 빠져있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에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3명 전원은 PIMAC에서 검토할 시한으로 정한 10월31일이 지난만큼 당초 약속대로 국토해양부가 승인한 도시철도를 즉시 착수할 것을 시장에게 엄중경고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시장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민자사업 추진과정에서 부당하거나 과도한 재정지출에 대한 책임과 사업지연으로 인한 추가 예정사업비에 대해 시민에게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조윤숙 의원은 “한강신도시 지역구 의원으로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신도시 입주민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괴감과 함께 그 고통을 함께하며 사죄한다”고 밝힌 뒤 유영록 시장에게는 엄중 경고 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삭발을 강행 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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