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 자격 논란

정용한 시의원 “신선희씨 선친은 친일파” 주장

최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신선희(67ㆍ여) 전 국립극장장의 자격론이 도마위에 올랐다.

성남시의회 정용한 의원(새)은 20일 열린 제190회 제2차정례회 시정질의 발언을 통해 성남문화재단 제3대 대표이사에 내정된 신 전 국립극장장에 대해 “신 내정자의 선친인 신상묵씨는 ‘시게미쓰 구니오’로 창씨 개명하고, 항일운동가 등을 고문한 공로로 일본군 부사관 최고 계급인 군조의 지위까지 오른 친일파”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신씨의 부친은 이미 2009년11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어 있는자”라며 “문화는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마인드들 심어주고, 성장시키는 정신적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친일파의 자손을 앉히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는 “부친은 일본의 징집으로 군에 입대했으나 한국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워 태극무공후장을 수여 받는등 훈장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면서 “자신이 공직을 맡을때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취임해 훌륭한 업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시가 제출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게 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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