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기 김장

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 담그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양평지역 농촌체험마을 14곳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는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는 자매결연을 맺은 BC카드사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양평군 옥현리 가루매마을 내 농촌체험관과 여물리 농촌체험마을, 동오리 산천자치마을 등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김장김치 2천200㎏을 담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는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회원들과 BC카드사 봉사단인 ‘사랑, 해가 떴습니다’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담근 김장김치는 홀몸어르신과 저소득층 250가구에 전달됐다.

권윤주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롭고 힘들게 지내시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C카드사 김세용 양평지점장도 “양평과 인연을 맺어 이번 같은 뜻 깊은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BC카드사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윤리를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평군 새마을회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보건소 광장에서 김선교 군수와 부인 박성숙 여사, 윤광신 양평군 새마을회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2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새마을회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밭 9천900여㎡에서 배추와 무 1만포기를 재배해 수확했다.

회원들은 지난 13일 배추와 무 등을 절였고 이튿날 10㎏들이 1천박스 분량의 김장을 담궈 269개리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윤광신 양평군 새마을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김장철을 맞아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생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김장김치를 나눠주고 있다”며 “여러 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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