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한국가스공사 심장병 어린이 2명에 무료수술
선천성 심장병에 걸린 이라크 출신 어린이 두 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어린이 2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병원 등 기초 의료 시설이 파괴돼 질병에 걸려도 치료받을 공간이 부족해 심실 중격 결손과 대동맥 협착이라는 복잡한 심장기형을 앓고 있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은커녕 제대로 된 치료와 약 처방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딱하게 여긴 최정연 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은 지난 9월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어린이 16명의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두명을 병원으로 초청했다.
최 단장은 “이라크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으로 많은 어린이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며 “먼 한국까지 와서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내고 건강을 되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의 발전된 의술로 더 많은
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료 수술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주관하고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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