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공무원 문학회 문학탐방ㆍ시 낭송회 통해 지역사회 문예부흥 이끌어
“문학은 삶의 진정성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확대, 현실을 보다 깊은 시선으로 응시하면서 지적인 성찰로 내 주변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 창립된 평택시 공무원 문학회(회장 김영자)는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평택시 소속 공무원 20여 명이 모여 만든 문학 동아리다.
김 회장은 시집 ‘문은 조금 열려 있다’, ‘아름다움과 화해를 하다’를 저술, 지난 2010년 경기도 문학상 본상(시 부문)을 수상한 기성 작가다. 현재 평택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근무하며 동료 회원들과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예부흥에 일조하고 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창립 이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면 고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각자가 창작한 시(詩), 수필 등을 발표하는 창작발표와 품평회 시간을 갖고 향기로운 문학의 향취를 나눈다.
또 만해 한용운 등 역사에 남을 문학인의 발자취를 좇아 탐방하는 문학 탐방도 진행, 회원 간 친목도모의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행사다.
이렇게 정기모임과 문학탐방 등을 통해 하나 둘 쌓인 창작물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와 시화전시회에 출품,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교류의 바탕이 됐다.
김 회장은 지역의 문화발전은 좋은 작품과 생각을 교류하고 나눌 때 비로소 가치를 발한다는 평소 고견대로 지역 문학단체와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창작의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40여 편의 시와 4편의 수필 등 총 44편의 주옥같은 창작품이 수록된 창간호 ‘소사 뜰’ 문학을 발간했다.
김선기 평택시장, 시인 정겸씨 등 지역인사의 도움으로 빛을 본 창간호는 평택시 공무원 문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기를 제공했다.
김 회장은 “넓은 바다로의 항해처럼 창작의 바다로 나아가려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 회원 모두가 문학 활동을 통해서 아름다운 평택, 나아가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을 믿는다”며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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