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50여명 대피하느라 소동, 의정부 경전철 사고원인조차 파악 못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의정부 경전철이 운행도중 멈춰 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오후 13시 41분께 운행 중이던 차량 10대 중 시청역 부근에서 2대를 비롯해 모두 4대가 선로 위에서 멈춰섰다.
의정부 경전철(주) 측은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승객 15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러나 선로 중간에 멈춰선 차량을 역으로 견인하고 선로를 점검한 뒤 전원을 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2시간이 지난 오후 3시 40분 현재 운행을 못 하고 있다.
대설이 예보된데다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경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경전철역을 찾았으나 헛탕을 치자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에는 경전철 운행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의정부 경전철(주) 측은 아직 사고원인조차 파악치 못 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는 이날 12시 10분 대설주의보가 내리자 열차안전운행을 위해 선로를 점검했으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 폭설 때문은 아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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