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11㎞ 확·포장 공사 검단2지구 해제 절차로 3구간 공사주체 실종위기 빨라야 2016년 완공 전망
김포한강신도시 등 김포지역 대단위 택지개발에 대비해 정부가 교통분담 대책으로 국도 48호선 확·포장 사업을 추진했지만 도로 기능을 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19일 김포시와 시의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서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5년 발표한 한강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마송·양곡택지개발사업,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등에 따라 교통개선 대책으로 기존 왕복 4차선 도로인 국도 48호선을 6~8차선으로 확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도 48호선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시작 지점에서 마송택지개발지구 종료지점인 통진읍 마송 현대아파트 앞까지 총연장 11.05㎞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지난 2008년부터 공사에 착수, 확·포장 공사를 이미 완공해 개통했거나 공사 중이다.
제1구간인 마송 현대아파트앞~마송초교앞 1.7㎞ 구간은 수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맡아 지난 2008년 2월 착공해 지하차도를 포함, 8차선으로 확장해 올 8월 개통했으며 2구간 마송IC~누산IC간 4.5㎞는 서울청이 지난 2009년 8월 착공,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4구간(제촌IC~한강신도시경계, 0.8㎞, 8차선)과 한강신도시 관통구간인 5구간(한강신도시경계~전원마을앞, 2.25㎞ 지하차도 및 8차선)은 각각 김포시와 LH가 맡아 지난 2009년과 2008년 착공해 지난해 3월과 올 6월 완공했다.
그러나 제3구간 누산IC~제촌IC간 1.8㎞ 6차선 확장공사는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사업비 310억원을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하고 서울청이 시행토록돼 있지만 최근 검단2지구 지구지정 해제 절차에 돌입, 공사주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동안 김포시는 사업단축을 위해 지난 2010년 3구간 실시설계까지 마쳐 서울청에 제공하고 국토해양부에 조기착공을 건의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 당장 착공한다해도 빨라야 2016년께 완공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하영 시의원은 “한강신도시와 마송·양곡택지개발지구 입주가 완료되고 마송IC~누산IC간 구간이 완료되는 2014년이 되면 한 가운데 공구인 3공구가 그대로 인데 1·2·4·5구간 공사가 무슨 기능을 하겠느냐”며 “3구간의 병목현상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해 조기착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지속적으로 조기착공을 건의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검단2지구 해제 결정이 나면 국토부가 공사주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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