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국내최초 ‘입체로 주차장' 건설키로

오산시가 노면주차장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기존도로 위에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원룸 등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는 지역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입체로 주차장’을 건립키로 했다.

시가 계획하는 입체로 주차장은 궐동로(오산대 뒷길 국민건강보험공단∼신현주택)도로 위에 길이 572m, 폭 12.5m의 공간을 확보해 175대 규모의 입체로 주차장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입체로 주차장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구성되며 방음차단시설, 가로등 설치, 인근 주택과의 시선 차단 설치막은 물론 2층 주차장에는 화재시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소방도로도 개설된다.

시는 주차장 건립 공사비는 궐동지역 부설주차장 설치비 납부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앞으로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체로 주차장이 건설되면 궐동지역의 주차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소되고 주민과 인근상가를 위한 축제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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