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의 길 자전거로 달린다…북한강 자전거길 26일 개통

대학가 단합대회 명소로 사랑받아 대학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타 봤을 경춘선 기차길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됐다.

가평군은 24일 경춘선 구간 중 남양주시 북한강철교부터 대성리~청평~자라섬~춘천시 신매대교 구간 70.4㎞의 북한간 자전거길이 오는 26일 공식 개통된다고 밝혔다.

북한강 자전거 길은 가평군 24.3㎞를 비롯해 남양주시 16.3㎞, 춘천시 29.8㎞ 구간으로 팔당댐~대성리~청평~자라섬~강촌~신매대교를 통과한다.

70여년 동안 대학교 단합대회 명소로 사랑받아 그 이름만으로 설레임과 추억이 되살아나는 대성리, 청평, 가평과 자라섬을 거쳐 춘천 의암호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젊은이에게는 만남과 낭만을, 노·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길은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버려진 경춘선 폐철도와 폐교량, 폐터널을 리모델링해 만든 것으로 예전 경춘선 기차 안에서 바라보던 정취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와 물, 숲이 어우러진 청정지역인 대성리~청평~가평~자라섬~경강교를 거쳐 춘천까지 접근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북한강 자전거길은 접근성이 매우 높아 전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지 않고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대성리, 청평, 가평역에서 하차해 자전거를 이용, 지역별 관광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연생태·체험·레저·축제를 즐길 수 있는 가평이 자전거 관광지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 남양주시 자전거 만남의 광장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진용 가평군수 및 국토해양부, 철도시설관리공단, 산림청 등 정부기관 관계자, 자전거 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행사를 연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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