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남양주 ‘사릉·숭릉’ 내달 일반 공개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과 숭릉이 내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소장 조인제)는 24일 비공개 문화재인 사릉과 숭릉을 내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릉은 남양주시 진건읍 송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4대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능으로 ‘단종애사’를 고이 간직한 곳이다.
그동안 사릉은 조선궁궐과 조선왕릉에 식재되는 나무와 야생화 등을 배양하고 양묘하는 곳으로 십수년간 비공개로 이어졌으나 앞으로 사릉의 아름다운 솔숲과 계절별로 피어나는 우리의 들꽃을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숭릉은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인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 경내에 있으며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가 쌍릉으로 누워있는 곳이다.
숭릉의 정자각은 지난해 12월26일 보물 제174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숭릉은 그동안 철새도래지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야생동물의 번식과 산불발생 위험 등 문화재 훼손의 우려가 있어 비공개 지역으로 관리해 왔다.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관계자는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과 관람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릉과 숭릉이 공개돼 국민들의 문화재 향유와 관람에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0월부터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구리시와 남양주에 위치한 동구릉, 사릉, 광릉, 홍유릉은 동부지구관리소에서 총괄하고 있다.
남양주·구리=유창재·한종화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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