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도시 부천 만들기 힘 받는다

市, 내년 교육경비 지원액 202억 편성… 3년새 두배 증액

부천시가 교육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사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시교육경비 지원액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는 연도별 교육경비 지원에 대해 지난 2010년도 104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37억원, 올해 158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올해 대비 28% 증가된 202억원으로 금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3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액된 것이며 2014년도에는 243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일반예산의 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의 교육경비 지원은 부천교육지원청과 5대5 매칭사업의 지자체 우선지원 사업에 도교육청이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학교지원 금액은 시 지원예산의 1.5배인 300억원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시 교육경비의 특징은 부천미래학교 선정 및 지원, 자기주도학습 지원 등 시 역점사업을 신규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난 부천아트밸리 사업 및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의 초·중·고 전면 확대, 화장실과 냉·난방기·급식시설 등 학교 면학환경과 관련이 있는 시설개선 중점 지원,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기준에 적합한 유치원 놀이시설 설치 지원 등에 지원액이 확대됐다.

이는 그동안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지원이 상대적으로 다소 비중이 높았던 점에 비해 내년에는 교육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지원을 확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5대5의 균형을 이뤄 실질적으로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장에 취임하면서 우수한 인재가 부천을 떠나지 않도록 교육여건이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문화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부천은 가용예산이 적어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부천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 목표를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시의 교육경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될 지역 내 학교는 총 161개로 유치원 36개, 초등학교 62개, 중학교 32개, 고등학교 29개, 특수학교 2개교 등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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