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눈 내린 아침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몸도 많이 어두웠구나.

이제는

빈 그릇이 되어,

쓸지 않은 눈밭으로

내 안의 지옥을 찾아,

점 하나 찍고

선 하나 그을 밖에야!

 

홍해리

1942년 충북 청원 출생

고려대 영문과 졸업

시집 <投網圖> 로 등단

시집 <푸른 느낌표> 등 16권

시선집 <시인이여 詩人이여> 등 3권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1,2대 이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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