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성남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날을 거울삼아 오늘보다 더 나은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향해 굳건한 이정표를 세우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경기침체와 실업율 증가, 물가 상승, 소득의 양극화와 청년실업 증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지난해, 성남시의 살림을 꾸려온 이재명 성남시장은 행정조직 개편과 실업난 해소,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의 시정과 올 한해 시정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지난 1년간의 시정을 어떻게 평가 하는지.
-긴축 예산 집행 관계로 대부분의 사업이 축소되거나 보류되어 건물 준공이나 각종 축제, 이벤트는 없었지만 상당히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
우리시는 지난해 시민들의 성원과 전 공직자의 노력으로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 기관,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최우수상,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대통령 표창, 2012 지역전통 문화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2012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일자리창출 분야 최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 보다는 시민의 주권의식과 참여의식이 높아진 것이 더 반가운 변화이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 현안 사업이 의회 반대에 부딪치고 있는데.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투·융자 심사를 받고 지방채 발행 승인까지 받았으나 부지 매매를 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및 예산승인 요청이 시의회에서 계속 부결되고 있다.
또한 정자동 NHN(네이버) 매각 후 남아있는 잔여부지 매각이나 1공단 공원화사업 등 지역균형 발전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현안 사업이 많이 있다.
시의회에서도 우리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해서 집행부와 시의회가 함께 win-win하는 길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앞으로 계속 시의회를 설득하고 사업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계획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중점 시책과 신규 사업은.
-올해에는 협동조합을 적극 지원·육성하고 도로와 공원 등 시설 유지 관리사업 145개를 시민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분당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 시가지 단독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이나 소공원으로 사용 후 재개발 등 도심 재구성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인가가 난 2단계 재개발 사업은 관련 주체와 협의 및 행정지도를 통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3·4단계 정비계획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 중심형 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정·중원 지역의 지역난방 공급 사업도 최대한 속도를 내고, 모란사거리에서 남한산성 유원지까지의 산성대로에 자전거 도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도촌·판교종합사회복지관, 판교노인복지시설, 수정구 노인회지회, 야탑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시립의료원’은 올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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