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기독교연합회장 전승환 회장 “팍팍한 사회에 따뜻한 온기 전해요”

안양서부교회와 함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바자회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행복한 가정만이 사회 구성원의 행복을 갉아먹는 가정해체와 가정폭력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이 찾아오면 ‘행가래(幸家來ㆍ행복한 가정을 오게 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행복 전도사로 안양지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안양기독교연합회 전승환 회장(안양서부교회 담임목사)의 행복이론이다.

전 회장은 버블세븐이라 불리는 안양지역은 강남과 분당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7곳 중에 한 지역으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래서 전 회장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안양지역의 어두운 이면을 밝고 환하게 이끌어줄 수 있는 ‘봉사 로드’.

이를 위해 안양서부교회와 기독교연합회가 공동으로 지역의 곳곳을 돌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바로 그 봉사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이가 전 회장이다.

그러나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성도들이 매번 봉사현장에 동참할 수는 없는 법.

전 회장은 성도들의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감안해 매년 두 차례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 필요한 경비를 모금하고 있다. 또 1년에 한 차례씩 여는 바자회를 통해 수입금 전액을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 데 이어 아프리카 우간다지역의 에이즈 감염 어린이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IMF 경제 위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제불황과 청년실업자 문제 등으로 발생한 노숙인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성도들의 정성을 담아 따뜻한 식사봉사와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지역의 봉사 밀알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 회장의 이 같은 봉사 아이디어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날마다 솟아올라 성도들과 봉사기관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원동력.

전 회장은 “행복한 가정을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 중요하다”며 “봉사를 키워드로 사회문제에 접근한다면 사랑과 행복을 강조한 기독교 이념과 맞물려 행복한 사회구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회장은 현재 안양시 기독교연합회장, ㈔청소년 미래 포유 후원회장, 한국기아대책 안양지부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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