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이석우 남양주시장 "'슬로푸드 국제대회' 성공에 역점"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전 시민들과 모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년 마다 열리는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아시오구스토’를 세계 3대 대회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올해 시정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일하는 복지, 맞춤형 복지,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를 위해 복지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는 복지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우리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모쪼록 추위와 강설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고 남양주시 1천500여 공직자들이 항상 시민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마시고 희망케어센터나 8272민원센터, 읍·면·동사무소를 찾아주기를 당부드린다.

▲올해 역점 추진사업인 협동조합이 무엇인가

-우선 마을 단위 시민들이 참여하는 복지 행사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같은 협동조합은 복지 부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미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부문에서 전국의 메카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신설과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학교’를 개설하고 협동조합 기금조성 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기농과 슬로푸드라는 지역의 장점을 부각한 협동조합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협동조합에 적합한 이유는

-남양주는 수도권의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시로서 다양한 계층이 각기 특색을 갖고 다수의 생활권역에서 공존하고 있다.

단위 협동조합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단위의 생산 기반을 가진 곳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와 같은 소비 기반을 가진 지역이 있다.

대기업이 거의 없는 대신 중소기업들로 이뤄진 산업구조도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데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남양주시가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처음으로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는

-2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대회이니 만큼 첫 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전담해 추진하는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가 남양주시와 남양주시 농산물, 식품의 대내외적인 인지도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많은 사회·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오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체험행사, 국제학술 행사와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질 예정으로 첫 대회이니 만큼 특별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특별 음식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 프랑스의 유로구스토에 이은 세계 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로서 상징성을 갖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국제대회이니 만큼 이번 대회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슬로푸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남양주시는 절도, 상해, 성폭력, 도박 등 주요 범죄항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발생빈도가 낮은 지자체로 기록됐다. 이는 남양주시의 발달된 복지시스템과 남양주시의 지역 공동체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새해 60만 남양주 시민들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 지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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