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정부 고산지구 즉시 보상하라”

시의회, 오늘 임시회의 소집… ‘보상촉구 결의안’ 채택 계획

“LH는 하루빨리 고산지구 보상에 나서라.”

의정부시의회가 11일 임시회의를 소집해 LH에 고산지구 보상을 촉구한다.

시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의원 13명의 이름으로 고산지구 보상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토해양부, LH에 보상을 촉구키로 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 의정부시는 LH가 요구한 사업개선안 10가지를 올해 보상절차 착수를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수용했는데도 LH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며 “ 빠른 시일 안으로 보상을 약속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특히 “LH는 그동안 실무협상과정에서 의정부시가 사업개선안을 수용하면 보상에 나설 것처럼 해놓고 이제 와서 보상약속을 차일 피일 미루는 것은 의정부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고산지구 주민들은 지구지정 뒤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지난 2010년 보상약속을 믿고 대출을 받아 대토구입 등을 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LH에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키로 했다.

김재현 의원 등은 지난 3일 성남 LH 본사 앞에서 열린 의정부시민들의 고산지구 보상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고산지구 보상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활동해왔다.

고산지구 올해 보상안에 대해 LH는 10일 현재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일 LH 앞 1인 원정시위를 비롯해 2일 시무식, 3일 1인 원정시위 시민 촛불문화제 참가 등 고산지구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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