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특집] 1천만 관중시대 눈앞… 프로야구, 이제 산업이다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이제는 산업으로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82년 출범한 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던 프로야구 관중수는 2000년대 초반 한 때 23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박찬호, 김병현 등의 활약과 야구월드컵(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한국선수들이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프로야구 관중수는 2011년 첫 600만 관중시대를 열은 뒤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700만 관중(715만6천157명)을 넘어섰다.

당초 관중분석에서는 기존의 8구단 체제와 야구장 규모로 미뤄볼 때 2022년에나 가서야 700만 관중시대를 열 것으로 보여졌으나,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면서 무려 11년이나 앞당겨져 700만 관중시대를 열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가세와 10구단 체제가 본격 출범하는 오는 2015년이되면 ‘꿈의 1천만 관중시대’가 조기에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1982년 출범후 꾸준한 상승 곡선

작년 700만 관중동원 1조2천억ㆍ1만2천명

경제ㆍ고용유발효과

2000년대 들어 야구장은 ‘바비큐존’을 만드는 등 야구장을 공원화해 남녀 노소와 연인,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화가 된 것도 프로야구 흥행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리그(축구, 야구, 농구, 배구) 2조에서 2천387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1천52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프로야구는 4대리그의 52.9%에 해당하는 1조1천838억원의 경제효과와 1만2천156명(전체의 56.5%)의 고용유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무한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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