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특집_10구단 유치 주역들] 김문수 경기도지사

“야구인ㆍ야구팬 성원에 힘입어 10구단 유치 가능”

40만명 이상 지자체 실업야구단 창단ㆍ독립리그 운영

창단 첫해 비용ㆍ3천석 규모 야구장 건립비 보조 구상

김문수 경기지사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10구단이 사실상 수원시로 결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오전 김 지사는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를 결정해 준 KBO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노력도 컸지만 야구 발전을 위한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지사는 KT-수원시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부영-전북에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전라북도와 부영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해 가까운 장래에 전북에도 프로야구 구단이 창단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6일 수원시ㆍKT와 프로야구 창단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0구단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기존 1만4천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리모델링한 뒤 25년간 KT에 무상으로 임대하기 약속했으며, 광고 및 식음료 등의 수익사업권을 100% 보장하는 것은 물론 3만여㎡ 규모의 훈련장 부지 마련에 협조하고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구단 창단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도내 인구 4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에 실업야구단을 창단, 2015년께부터 독립리그를 운영해 도내 야구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해당 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공동 신청을 받아 실업야구단 6곳을 창단한 뒤 2015년부터 (가칭)‘경기도지사배 한국독립리그 선수권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창단 첫해 비용 일부와 3천석 규모의 구단별 야구장 건립비(1곳당 15억~20억원) 일부를 국·도비로 보조한다는 구상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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