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단체 최초 3대 프로팀 유치 쾌거
축구 블루윙스ㆍ배구 현대건설 등 명문팀 자리매김
전국 최대규모 직장운동부 운영… 비인기종목 육성
수원시가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야구 유치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의 입지를 굳혔다.
이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3대 인기 프로스포츠 팀을 보유한 도시가 됐을 뿐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직장운동부를 운영하는 것을 포함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
수원시에는 지난 1995년 12월 창단된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국내 최고의 명문 축구단으로 둥지를 틀고 있다.
수원 블루윙즈는 창단 후 18년 동안 리그 4회 우승을 비롯 각종 국내ㆍ외 컵대회에서 모두 20차례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특히 아시안클럽컵대회와 아시안수퍼컵대회를 동반 2연패 달성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에는 지난 년 프로배구 출범후 남자팀 KEPCO와 여자팀 현대건설이 둥지를 틀고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자배구 명가’로 실업리그 시절 슈퍼리그 5연패를 달성했으며, 프로리그에서도 지난 2011년 통합챔피언에 오르는 등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1945년 창단돼 환갑을 넘긴 KEPCO(한국전력)도 공기업 팀으로 실업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며 한국배구 발전을 주도해오다가 지난 2008~2009시즌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인 23개 종목, 27개팀 250여명의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가 육성하는 직장운동부는 비인기 종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의 전국체전 11연패 달성에 기여했으며, 한국 스포츠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데 최고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청에는 현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영의 정다래와 황희태, 김주진, 김성민(이상 유도), 조덕진(복싱), 김승일, 김대은(이상 체조), 김대성(레슬링), 고영은, 김슬기(이상 조정), 지유선(태권도) 등 20여명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전국 기초ㆍ광역단체를 통틀어 유일의 자체 선수촌인 ‘해피선수촌’을 운영하고 있는 등 체육 인프라 구축과 우수선수 육성,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산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 수원시는 한국체육 발전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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