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현삼식 양주시장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지금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도전 받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체적으로 변해야 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지난 민선 5기 2년이 양주시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가다듬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그동안 계획한 사업들을 실천하고 실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양주시의 계사년(癸巳年)은 2020년 대도시로 도약하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는 중요한 해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발전 전략과 끈기와 집념의 정신자세가 요구되는 이유다. 현삼식 양주시장으로부터 계사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지난 한 해의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20만 시민이 하나가 돼 힘들고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학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경동대학교가 착공했고,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홍죽산업단지도 마무리됐다. 은남산업단지 조성의 걸림돌인 임진강 고시 개정도 환경부장관, 경기도지사와 함께 신천 맑은물 만들기 협약을 체결, 실타래를 풀었다.

성숙된 시민정신과 건전하고 활발한 시민운동으로 상수도 위탁운영 개선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졌고, 목화공원 조성과 마을 가꾸기사업 등 발전하는 시민운동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우선 꿈과 희망이 펼쳐지는 교육도시를 완성하겠다. 예원예술대, 경동대 등 4년제 대학 개교를 시발로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수준 높은 전문지식을 결합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교육환경 개선을 비롯 우수고교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을 확대하고 명문대학교 진학률을 높여 찾아오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일자리가 풍부한 기업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 기업유치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섬유종합지원센터와 LG패션복합타운 준공 등 7천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섬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메카로 만들어가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창업지원과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모두가 즐겁고 감동하는 문화·복지도시를 만들어가겠다. 회암사지박물관과 장욱진 시립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를 위해 오산생활체육공원, 양주 국민체육센터을 준공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장애인과 노인, 여성과 아동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꼼꼼하게 구축해 긴급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힘쓰겠다.

아울러 도시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 시의 관문인 양주역을 중심으로 행정과 경제, 문화시설이 집약된 양주 역세권의 청사진을 확정하고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올해 안에 확정해 양주신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겠다. 서부권 주민의 숙원인 송추IC~백석간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사업을 올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사통팔달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겠다.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행정 운영 방안은.

시민 누구나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소리’ 창구를 확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속히 해결하는 소통과 화합의 열린 시정을 추진하겠다. 잘못된 행정관행을 개선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시민의 불편을 찾아서 해결하는 혁신행정을 추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곁으로 더 가까이, 더 자주 다가가 귀 기울여 말씀을 듣고 바로 실천하는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 양주시는 창의와 열정으로 활기차고 신바람 나는 양주 건설을 위해 매진해 왔다. 올해는 인구 50만의 중견도시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이다. 20만 시민과 800여 공직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힘찬 전진으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새해 모든 소망이 이뤄지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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