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합동순찰 실시

포천경찰서(서장 최영덕) 보안계 외사팀은 지난 10일 밤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경찰의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영하 15도를 밑도는 차가운 날씨에도 두 시간 동안 순찰에 참여한 최영덕 포천경찰서장과 보안협력위원회 유재관 부위원장, 박병호 위원, 경기2청 국제범죄수사대 10명, 포천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대장 M.자만) 15명은 추위마저 잊은 듯 국경 없는 방범활동을 펼쳤다.

포천시는 1만6천여명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으며, 경기북부권 외국인 최다 체류지로 주말 토요일 야간이면 약1천여명의 외국인이 ‘송우리 시내’에 운집하여 마치 동남아 도시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평소 외국인 인권보호와 정착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최영덕 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높아가는 외국인 치안수요에 대안을 제시하였고, 더불어 포천경찰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받지 않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며 외국인방범대의 활동에 대한 고마움과 다문화 사회 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장 M.자만은 “한국에 와서 이렇게 방범활동을 하는 것은 대원들에게도 매우 뜻깊은 일이며,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포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지난해 5월 17일 발족하여, 현재 15명이 월2회 송우리 시내에서 야간 도보순찰을 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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