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학교에서는 배움터 지킴이가 1학년 여학생을 상담과정에서 강제 성추행했고, 학교 옥상에서 초등학생이 장애인 동급생을 성추행한 사건도 있었다.
학교에는 24시간 CCTV가 돌아가고, 출입구 시건장치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방문객에겐 지킴이가 개인 신상과 방문 목적을 기록한다. 지킴이는 아침 등굣길 안전 지도와 학교 울타리와 복도 순시 후 학교장에게 이상 무를 보고 한다. 청원 경찰과 특수경비원도 배치하기도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을 성폭행하는 학교 안전 지킴이를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역할을 주기전에 전과자인지, 학생 보호에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지를 누가 평가하고 있는가? 학부모들과 교직원은 교장이 당연히 잘 했겠지하며 지킴이보다 교장을 더 믿는다. 학교장은 용역회사를 믿는다.
그런데 지킴이들이 어린 학생들을 성추행, 성폭행하는 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 많은 CCTV설치와 지킴이와 경찰을 투입해도 학교장의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상식이 부족하면 사건은 발생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 교장들은 혁신교육과 창의ㆍ지성 교육은 수없이 받지만 학생 성폭력과 폭력에 대한 연수 시간은 미흡하다. 필자 역시 42년 동안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사건들이 거의 전과범의 소행이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지킴이를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삼락회원들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일부 후배들은 선배들이 지킴이를 한다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함께 생활함을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40여년 동안 교육 경험과 제자 사랑 가득하고 생활지도를 아는 삼락회 회원들은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에 대한 기본 생활 예절을 알고 잘못하면 망신당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퇴직 교원 출신의 지킴이가 학생 성폭행 사건은 아직 없었다. 특히 경기교육삼락회에서는 올해부터 학교안전 지킴이와 방과 후 강사, 용역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청과 협력하여 성폭력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증도 줄 예정이다.
교장 선생님, 지킴이로 인생 2막 3장을 봉사하고 싶어 하는 삼락회원들이 많습니다. 이젠,삼락회원을 안전 지킴이로 하면 어떨까요?
전 근 배 경기교육삼락회장•前광주하남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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