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창의교육지원과 신설 등 교육정책 역점"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지만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아름다운 청정도시인 의왕시를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비단 경제적으로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닌 시민의 마음이 여유롭고 시민에게 항상 희망을 주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이 더욱 고양되고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수도권의 중심도시·희망찬 미래도시로 변화,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장실에 앉아 찾아오는 민원인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현장에 찾아가 해결해 드리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장과 동민이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발로 뛰는 동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 한 통화로 30분 안에 현장에 바로 출동해 3시간 안에 민원을 해결하는 ‘바로바로 콜센터’ 등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고 있으며 매년 7천여건의 민원을 접수해 해결 가능한 민원은 대부분 바로바로 해결해 주어 반응이 좋다.

최근에는 SNS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인터넷 소통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 및 복지사업은.

교육이 바로 서야 의왕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교육정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교육전담부서인 창의교육지원과를 신설했으며 예년의 3~4배 수준인 100억~145억원 수준으로 예산도 확대·지원했다.

지역 내 4개 고등학교 중 기숙사가 없는 의왕고와 백운고에 예산을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2010년 말 설립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우수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글로벌인재센터를 건립해 외국어 서비스와 함께 토론교육, 글로벌 매너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도 800여명으로 매년 15%씩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전용 목욕시설을 개관하고 올해 말까지 청계지역에 보건지소와 장애인복지관·노인복지관이 갖춰진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등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은.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백운호수주변 개발사업과 장안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2011년 5월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했고, 2011년 말 그린벨트해제를 위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제안 설명을 하기도 했다. 도시계획위원들의 현장실사에도 참석해 국토해양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여건 및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도 했다.

백운호수 주변 95만4천979㎡에 조성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은 3천400세대의 중저층·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백화점과 호텔·명품관·SPA·비즈니스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곡동 장안지구는 1천470세대의 저층·저밀도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해 부곡지역 주거단지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장안지구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돼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왕송호수가 있는 부곡동은 한국교통대학교를 비롯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철도관련 기관 및 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기관 및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선·삼척·곡성 등 타 지역에서 운영한 성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검토한 결과 성공 가능성이 크고 부곡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민간자본 50%를 끌어들인 민·관 합동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5.3㎞ 길이에 193억원을 투자해 2014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자연학습공원과 철도박물관·조류생태과학관을 연계한 반나절 코스의 가족나들이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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