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 캠퍼스ㆍ부속병원 연내 착공

연말 부지매입 완료로 탄력…2017년 개교 목표

의정부지역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 추진 중인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부지 매입이 완료돼 올해 안으로 착공된다.

20일 의정부시와 학교법인 을지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8일 경기도로부터 사업시행 승인에 이어 지난 12월 27일 토지소유주인 국방부로부터 부지 12만3천96㎡ 매입을 완료했다.

학원 측은 캠퍼스 부지 9만7천400㎡, 병원 부지 2만5천696㎡를 3.3㎡당 141만원, 총 490여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매입은 지난 2011년 3월 의정부시와 캠퍼스건립을 위한 MOU를 맺은 지 1년9개월 만이다.

파주지역 캠프 에드워드 이화여대 캠퍼스 유치가 국방부와 땅값 협상 결렬로 무산된 전례에 비춰 볼 때 파격적으로 신속한 진행이다.

을지학원은 부지 매입을 마침에 따라 실시계획인가 등 후속적인 행정절차를 마친 뒤 올 연말께 첫 삽을 뜰 계획이다.

특히 을지학원과 국방부, 경기도, 의정부시가 21일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갖고 행정적 지원 등 협력을 통해 2021년 사업이 완료되도록 다짐하고 나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을지학원 측은 우선 1천218억원을 들여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의 캠퍼스를 오는 2016년까지 완공해 2017년부터 개교할 예정이다. 이어 1천28병상 규모의 병원은 이후에 착공, 4천122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종태 시 교육지원팀장은 “최대 난관인 부지 매입이 완료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3천600억원의 생산과 5천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될 정도로 지역경제에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2011년 7월 캠프 에세이온 활용면적 22만1천㎡ 중 레포츠공원, 종합문화예술회관 부지 등 모두 11만8천195㎡를 줄여 대학과 병원부지를 위해 교육연구시설로 발전종합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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