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철언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51ㆍ사진)이 도시공원 내에 저류 공간을 확보해 홍수에 대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주목되고 있다.
상명대학교 대학원 학원자원학과에서 환경조경을 연구해온 두 소장은 최근 졸업논문으로 발표한 ‘도시공원내 저류 기능 도입에 관한 연구-김포시 도시 근린공원을 중심으로’란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소장은 이 논문에서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 특히 집중호우시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투수공간인 공원시설을 이용한 저류공간 확보로 강우량을 분산, 100㎜ 이상의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다는 홍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접근성과 수요 등 현실적 요구에 따라 개발규모와 경계를 설정한 후 개발지 내부에서 공원계획을 수립, 저류 기능을 도입하지 못하는 현 도시근린공원 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저류 기능을 도입, 설계할 때 토공량, 토양운반 및 성토 등을 줄일 수 있어 오히려 10%가량의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두 소장은 “무엇보다도 도시근린공원을 미관이나 휴식개념보다는 물과 흙이 순환하는 생태공간으로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며 “도시공원 내 저류 기능을 자연형태에 가까운 기능과 형태를 부여한 설계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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