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단원보건소 지역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흡연예방교육 초교 상급~중학교때 이뤄져야”
안산지역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를 중심으로 한 건강 행태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안산대학교와 공동으로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흡연율은 남학생의 경우 13.5%, 여학생은 5.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첫 흡연 시기는 남·여학생 모두 중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흡연예방 교육은 초등학교 상급학년부터 중학교 때까지 집중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자담배 흡연 경험은 남학생 88.9%, 여학생 94.9%로 나타나 전자담배도 흡연예방 교육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주율의 경우 남학생 16.8%, 여학생 15.2%가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 술을 마신 학생 가운데 술을 마시고 쓰러진 경험이 ‘월 1~2회’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학생 9.3%, 여학생 18.8%로 여학생이 두 배나 높게 집계됐다.
음주 장소로는 남학생 59.3%, 여학생 63.2%가 본인 및 친구 집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식습관 중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남학생 18.8%, 여학생 19.5%였고, 아침식사 횟수가 최근 7일 중 3일 이내인 경우는 남학생 43.6%, 여학생 44.7%로 많은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재 단원보건소장은 “청소년기의 생활습관은 성인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설문 결과를 흡연예방 및 건강생활 실천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안산대 권영숙 교수(간호학과)의 주관으로 지역 내 중·고교 각 4개교를 선정해 중학생 848명과 고등학생 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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