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로 다크 서티’

9ㆍ11테러 10년 만에 베일을 벗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태로 꼽히는 9ㆍ11테러 그 이후의 진실을 파헤친 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오는 7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아카데미 최초의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우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01년 9ㆍ11테러 이후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추적했던 CIA 요원들의 10년간의 검거작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미국정부가 일급기밀로 남겨뒀던 핵심적인 부분부터 빈 라덴을 암살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미국 국방부와 CIA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미국 정보부가 매년 거액의 예산을 쏟아붓지만 빈라덴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보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감을 가진 CIA 요원 ‘마야’가 작전에 투입된다. 그녀는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하다 유일한 단서를 발견하고 거래를 시도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함정이었던 것. 자폭 테러로 동료를 잃게 된 마야는 슬픔에 빠지고, 테러리스트의 제거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라 암살 공격까지 받게 된다. 결국 ‘마야’는 임무가 아닌 집념이 돼버린 사건 앞에서 지독한 추적을 끝낼 마지막 작전을 감행하게 된다.

CIA 요원 ‘마야’ 역은 ‘트리 오프 라이프’, ‘헬프’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제시카 차티스테인이 맡았다. 그는 신참요원 ‘마야’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지닌 요원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10년 동안 빈 라덴을 추적하며 변화하는 미국 정보국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사전 개봉에서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제로 다크 서티’는 10년간의 추적 실화를 통해 생동감을 전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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